"그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온것이 아니야."
나는 국제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외국인 남편과 가장 많이 싸운 것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것 때문이었다. 직장동료부터 시작하여, 친구들, 아는 사람들, 이웃 사람들 까지.. 일본에서도, 터키로 거주지를 옮겨서도 매번 남편은 나를 보며, 손님 초대 이야기를 한다. "지오, 있잖아.. 사람들이 우리집에 오고 싶다는데?" 미안한듯 나에게 묻는다. 왜냐면, 내가 손님 초대를 너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왜 자꾸 남편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려는 걸까.. 벌써 몇번째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나고, 그럴때면 한바탕 싸움을 하곤 했다. "나도 당신이 사람들 집에 초대하는 것 싫어하는 거 알아서, 아는 사람이 멀리서 오면, 안마주치려고 왔던길 다시 돌아간단 말이야! 왜? 그사람이 나 보면, 우리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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