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새 휴대폰을 샀다. 2021년 8월에 산 휴대폰은 2G이다. 왠 2G? 하겠지만서도, 이 결정을 내리는데 약 2년의 세월이 걸렸다. 중학생인 우리 아들은 아직 핸드폰이 없다.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사립학교의 경우, 아침 8시 30분부터 5시까지 학교 생활이 이어지고, 학교 내에서는 휴대폰 금지이다. 물론, 한국과 같이 방과 후, 학원같은 곳은 다니지 않는다. 학교가 끝나면, 온 가족이 다같이 저녁 먹고, 숙제하고, 잠자리에 드는 일정이다. 이제까지, 우리집은 온 가족이 아침에 출근, 등교를 하고, 모두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같았기 때문에, 휴대폰이 전혀 필요가 없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즉각 연락이 온다. 앞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까지도 비슷한 환경일 것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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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온것이 아니야."
나는 국제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외국인 남편과 가장 많이 싸운 것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것 때문이었다. 직장동료부터 시작하여, 친구들, 아는 사람들, 이웃 사람들 까지.. 일본에서도, 터키로 거주지를 옮겨서도 매번 남편은 나를 보며, 손님 초대 이야기를 한다. "지오, 있잖아.. 사람들이 우리집에 오고 싶다는데?" 미안한듯 나에게 묻는다. 왜냐면, 내가 손님 초대를 너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왜 자꾸 남편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려는 걸까.. 벌써 몇번째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나고, 그럴때면 한바탕 싸움을 하곤 했다. "나도 당신이 사람들 집에 초대하는 것 싫어하는 거 알아서, 아는 사람이 멀리서 오면, 안마주치려고 왔던길 다시 돌아간단 말이야! 왜? 그사람이 나 보면, 우리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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