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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2G 핸드폰 사용 후기 스마트폰을 버리고, 옛날 2G 핸드폰으로 바꾸고 난후, 달라진 점을 남겨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사용에 있어서는 만족 vs 불만족을 따진다면, 매우 만족이다. 좀 더 일찍 바꿔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장점 1. 크기도 작고, 손에 쏙 들어와서 나름 애착이 가는 물건이 되었다. 귀여움 마저 느낀다. 2. 아침, 저녁으로 계속 내 핸드폰 위치 파악에 집중되어 있었던 아이들의 안테나가 이제는 작동하지 않는다. 6살된 딸조차도..가장 큰 성과 중 하나이다. 심지어, 나조차도 벨이 울리기 전까지는 관심이 없다.....전화가 올때만 받을 뿐.. 전화기로서의 기능만 한다. 3. 아들 덕에, 나도 스마트 폰 중독에서 벗어난듯 하다. 심심하면 그냥 의미없이 보고 있던 스마트 폰 화면에서, 이제는 영어 단어책이나.. 더보기
'게임 중독'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새 휴대폰을 샀다. 2021년 8월에 산 휴대폰은 2G이다. 왠 2G? 하겠지만서도, 이 결정을 내리는데 약 2년의 세월이 걸렸다. 중학생인 우리 아들은 아직 핸드폰이 없다.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사립학교의 경우, 아침 8시 30분부터 5시까지 학교 생활이 이어지고, 학교 내에서는 휴대폰 금지이다. 물론, 한국과 같이 방과 후, 학원같은 곳은 다니지 않는다. 학교가 끝나면, 온 가족이 다같이 저녁 먹고, 숙제하고, 잠자리에 드는 일정이다. 이제까지, 우리집은 온 가족이 아침에 출근, 등교를 하고, 모두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같았기 때문에, 휴대폰이 전혀 필요가 없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즉각 연락이 온다. 앞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까지도 비슷한 환경일 것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 더보기
우리는 가장 값진 메달을 땃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터키는 극심한 폭염과 몇 달간의 건조한 날씨로 인한, 최근 몇 년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산불로 국가적 재난 상태에 직면해 있다. 터키 통신국에 따르면 7월 28일 이후부터 8월 6일 현재까지 208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그에 대한 진압은 열흘째인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 산불로 인해 울창했던 터키의 자연 산림들이 파괴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살아가던 많은 터키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러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터키인들에게 '형제의 나라'인 우리 나아에서 날아든 도움의 손길이 화제다. (계속 됨 --> 링크 클릭) http://omn.kr/1ur4l (오마이 뉴스에 제가 게재한 글입니다.) 터키에서도 대서특필... 우리는 가장 값진 메달을 땄.. 더보기
"영어 발표와 악수는 이렇게" 은퇴한 미국 노교수의 조언 (글의 앞부분 생략) 아무래도 미국 사람과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황이라, 내 위안을 하면서 혹은 변명을 하듯 "저는 영어를 잘 못해요"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었던 것 같다. 그 노교수, '미국 학회에 가면 절대 영어 못한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네가 외국인인 건 다 알고 있고, 네가 준비한 것을 자신감 있게 발표하면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고들. 요약하자면 이랬다. '당신이 굳이 사람들에게 영어 못한다는 말을 스스로 해서, 청중에게 다시 인식시켜 줄 필요가 없다. 당신이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면, 벌써 청중은 당신 발표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발표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깨 딱~! 펴고, 발표에 집중해서 자신감 있게 발표해라. 그래.. 더보기
"그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온것이 아니야." 나는 국제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외국인 남편과 가장 많이 싸운 것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것 때문이었다. 직장동료부터 시작하여, 친구들, 아는 사람들, 이웃 사람들 까지.. 일본에서도, 터키로 거주지를 옮겨서도 매번 남편은 나를 보며, 손님 초대 이야기를 한다. "지오, 있잖아.. 사람들이 우리집에 오고 싶다는데?" 미안한듯 나에게 묻는다. 왜냐면, 내가 손님 초대를 너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왜 자꾸 남편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려는 걸까.. 벌써 몇번째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나고, 그럴때면 한바탕 싸움을 하곤 했다. "나도 당신이 사람들 집에 초대하는 것 싫어하는 거 알아서, 아는 사람이 멀리서 오면, 안마주치려고 왔던길 다시 돌아간단 말이야! 왜? 그사람이 나 보면, 우리집에.. 더보기